법정관리 중인 팬택이 신제품을 전격 출시했다. 높은 사양을 갖추고도 출고가가 35만2000원에 책정돼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팬택은 세계 최초로 팝업 형식의 펜을 탑재한 베가 팝업 노트를 SK텔레콤 전용으로 21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원래 7월쯤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팬택의 법정관리 상황으로 시장에 늦게 나오게 됐다.
팝업 노트의 펜은 기기 오른쪽 측면에 있는 펜 분리 스위치를 이용해 쉽게 꺼낼 수 있다. 스위치를 당기면 펜이 자동으로 튀어나와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손을 사용하기 불편한 상황에서도 간편하게 펜을 분리할 수 있다.
또 펜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안테나를 내장해 사용성을 높였다. 펜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DMB 안테나로 활용할 수 있고,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사용자의 손에 적당하게 최적화 할 수도 있다.
5.6인치 풀HD IPS LC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00, 2밼 메모리, 3220㎃h 배터리 등의 사양을 갖춰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1300만 화소 광학식손떨림방지(OIS) 카메라, 1W 스피커 등 사용자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도 충실하다.
최근 KT와 LG유플러스가 베가 아이언2 출고가를 35만2000원으로 내리면서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에 같은 가격에 나오는 팝업 노트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보조금까지 더해지면 20만원대에 구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팬택 마케팅본부 박창진 부사장은 “베가 팝업 노트는 단통법 등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출고가를 파격적으로 낮췄다”며 “베가 팝업 노트는 통신비 부담으로 프리미엄 노트 스마트폰 사용을 꺼리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팬택, 고성능 베가 팝업 노트 30원대 출시
입력 2014-11-20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