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최고 “사자방 국정조사 발전적으로 대처해야”

입력 2014-11-20 10:44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20일 이른바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에 대해 국정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강이나 자원외교 방위산업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고 많은 쟁점이 있는 만큼 국회는 사업에 대한 평가를 마땅히 해야 한다”며 “사자방 국조 문제는 우리가 발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4대강 사업만 해도 24조원을 투입했는데 이건 우리 생태 환경과 관련해 어마어마한 문제가 있다”며 “이 사업이 어떤 단계에 있고 어떤 결과가 나와 있는지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원외교나 방위산업에 대해서도 “여러 문제가 있지만 앞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 더 발전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여당 지도부에서 사자방 국조에 공식적으로 찬성한 것은 이 최고위원이 처음이다.

김무성 대표는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오늘 국조 관련 발언은 개인 의견이다. 당론은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