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대낮에 술에 취해 군청에서 낫을 휘두른 ‘무서운’ 동네조폭이 입건됐다.
충남 청양경찰서는 20일 이같은 행패를 부린 50대 남성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11년 10월 술에 취한 채 청양군 청양읍 청양군청 민원실에 들어가 “군수 나오라”며 소리를 지르고 들고 있던 낫을 휘둘러 선인장을 자르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11시쯤에는 청양군 청양읍 한 주점에서 B(66)씨와 술을 마시다가 아무 이유 없이 주먹으로 B씨의 눈과 얼굴 등을 때리는 등 지난 8월까지 4차례에 걸쳐 주점 업무를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범행동기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평소 알고 지내던 군수가 내 전화를 받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군수 이리 나와!”… 대낮에 술먹고 낫들고 군청서 행패
입력 2014-11-20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