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한전) 부지 매입과 관련, 주주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주주로 알려진 A씨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정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A씨는 고발장에서 정 회장이 한전 부지를 고가에 매입하면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9월 한전 본사 부지에 입찰해 감정가의 세 배가 넘는 10조5500억원에 낙찰을 받았다. 공시지가는 3조3000억원 선이었다. 입찰 경쟁을 벌였던 삼성그룹은 4~5조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송규종)에 배당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한전 부지 10조5500억원 낙찰’ 정몽구, 배임 혐의 피소
입력 2014-11-20 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