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전 의원은 19일 ‘신혼가구 집 한 채씩’ 정책에 대해 “아무리 조급해도 투쟁적이거나 선거 직전에나 써먹을법한 슬로건 위주의 정책 발표는 야당의 신뢰기반을 갉아먹을 뿐”이라고 말했다.
노무현정부 시절 경제·교육 부총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 법안이든 예산이든 한걸음씩 조금씩 신뢰를 찾아가는 우보(牛步)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당 지지율과 신뢰도가 낮아 우리가 무슨 얘길 해도 국민이 귀를 안 기울이는 상황이다 보니 오죽 답답했으면 그렇게 자극적 슬로건을 붙였겠는가”라면서도 “정치는 현실인 만큼,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한방에 국민신뢰를 회복할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진표 “자극적 슬로건, 신뢰 갉아먹는다”
입력 2014-11-19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