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 한 봉지가 5000원에?… ‘허니버티칩’ 얼마나 맛있길래?

입력 2014-11-19 16:03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입소문’이 무섭다.

과자가 중고사이트에서 웃돈이 붙어 판매되고 있어 화제다.

해태제과가 지난 8월 출시한 감자칩 ‘허니버터팁’이 귀하신 몸으로 떠올랐다.

온라인에서 소문이 나자 인기가 급상승, 편이점이나 마트에서는 이미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보면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단적으로 증명된다.

원래 한 봉지 1500원인 허니버터칩은 최근 낮게는 2000원에서부터 높게는 5000원에 판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원가의 3배가 넘는다.

비슷한 종류의 타사 과자나 다른 과자에 비해 이렇게 이런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달콤한 맛을 꿀을 곁들인 단맛이 비결이라는 분석이다.

다소 짠맛이 위주인 다른 감자칩과는 차별되는 것.

이에 따라 해태제과는 밀려드는 주문량 맞추기에 바쁘다.

해태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이 이렇게 인기가 많은 줄은 몰랐다”며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원주 문막공장을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주말에도 '풀 가동' 중이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한편, 허니버티칩은 이런 주문 폭주에 힘입어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