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 “일본해 지도 수정 논의… 리콜은 없다”

입력 2014-11-19 15:36
미국과 영국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장식용 벽걸이 상품으로 판매 중인 세계지도. 동해가 Sea of Japan이라고 표기돼 있다. 이케아닷컴 캡처

일본해 표기 지도 상품으로 논란을 빚은 이케아가 “세계지도 수정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리콜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케아코리아의 리테일매니저인 안드레 슈미트는 19일 경기도 광명시 이케아 광명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 한국 소비자에게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장식용 벽걸이 지도에 나와 있는 표기를 수정하는 방안이 있는지 본사와 계속 논의 중이다.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품 안전성에 위험이 있을 때만 리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리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케아는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한 장식용 지도를 미국, 영국 등에서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케아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최대 1.6배 비싸다는 불만에 대해서도 “가격변동은 없다”고 못 박았다.

세일즈매니저인 앤드류 존슨은 배송 방법, 환율, 관세 정책, 소비자 선호도 등에 따라 국가별로 가격이 다르게 책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에 따라 전략적으로 가격을 낮게 책정한 제품도 많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좀 더 한국에 맞는 솔루션과 적합한 가격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다음 달 18일 한국 내 첫 매장인 광명점을 연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