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산물협동조합 20일 출범

입력 2014-11-19 15:24
부산수산물협동조합은 20일 부산 암남동 감천항 내 부산시수산가공선진화단지 7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원양수산물 수입 및 수산물 유통현장에서 노하우를 길러온 지역 중소 수산전문인들은 7월 25일 자조·자립·자주를 내세우며 부산수산물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소비자들과 직거래방식을 통한 수산물유통구조개선을 선언했다.

이번 출범하는 조합은 공동구매를 통해 유통단계를 줄이며, 공동 출하체제로 전환하는 등 새로운 유통질서를 세워나가기로 했다.

조합은 공동 구매를 통해 원양·수입수산물의 현재 6단계 유통구조를 최소 3단계까지 축소 가능하도록 하고, 수산물 가격의 변동성 및 중간마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

또 조합 측은 불필요한 유통 단계를 줄이면 가격이 최대 20%까지 절감하는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 보고 있다.

또한 조합 브랜드인 ‘7COOP’를 홍보해 제품의 규격화와 디자인 개선, 안심 먹거리의 이미지를 공동 마케이팅으로 향후 표준화된 직거래매장을 전국 500여 개소에 열고 좋은 가격과 안전하고 품질 좋은 수산물의 이미지로 재래식 시장을 조합원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앞으로 조합의 조직을 더 확충해나가는 것은 물론 타 지역 중도매 상인들과 연계하는 유통라인도 구축할 예정이다.

강영중 초대 이사장은 “거대 자본인 대기업과 국제적 경쟁시대에 영세중소기업인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협동의 힘으로 조합을 결성하는 것은 이 시대의 화두이고 사명”이라며 “중소 수산인들이 단결된 힘으로 새로운 수산물 유통구조를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조합을 통한 공동구매와 직거래 방식으로 조합원과 소비자가 하나가 되어 양질의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 소비자를 보호하고 영세 수산인들을 육성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