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를 재영입에 실패했다.
LG는 19일 “리즈에게 지난 시즌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본인으로부터 최종 거부 의사를 확인했다”며 “리즈와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리즈는 2011년부터 3년간 LG에서 뛰며 26승 38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특히 시속 160㎞가 넘는 강속구를 뿌려 팬들의 뇌리에 각인된 선수다.
올해에도 LG에서 계속 뛸 예정이었지만 스프링캠프 직전 원인 모를 무릎 부상으로 시즌 개막 전에 하차했다. 이후 리즈는 한국에 복귀하지 않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리즈는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일본 등 세계 여러 구단의 영입 의사를 받고 저울질하다가 LG와 협상을 맺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C.J. 니코스키는 자신의 트위터에 “리즈가 LG로부터 100만 달러 이상을 제안 받았으며, 메이저리그 3개 팀의 관심도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리즈 재영입을 위해 직접 도미니카 겨울리그 현장을 찾았지만 계약 성사에 실패했다. 양 감독은 이에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에 계속 머무르며 다른 외국인 선수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LG 트윈스, 리즈 영입 실패
입력 2014-11-19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