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사상 최고 감정가 아파트 등장, 얼만가 보니…

입력 2014-11-19 10:13 수정 2014-11-19 10:20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아파트 이스트윙동. 사진=지지옥션 제공

감정가만 80억원에 달하는, 경매 사상 가장 비싼 아파트가 나왔다.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동 36층 전용면적 269.41㎡(공급면적 527㎡) 펜트하우스가 법원경매 감정가 사상 최고가인 80억원에 경매에 등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301.47㎡ 펜트하우스가 감정가 65억원에 경매에 나오며 세웠던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6월 52억4100만원에 낙찰됐다.

아이파크삼성동 펜트하우스는 다음달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1회차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거래내용이 없어 시세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6월 같은 동 32층 전용 195.39㎡ 물건이 41억5000만원에 거래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록이 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이 아파트의 공급면적 243㎡가 3.3㎡당 매매가격이 5203만원으로 국내 최고가로 조사됐다는 언론 보도 등을 고려하면 조망권과 펜트하우스 프리미엄을 갖춘 해당 물건은 80억∼100억원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이 물건은 1회 유찰될 경우 최저매각가가 64억원까지 떨어지는 만큼 1회차 경매에서는 유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