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화재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담양 H펜션 업주 부부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한 기초의회 의원인 최모씨 부부는 아들과 함께 19일 오전 8시쯤 담양경찰서에 출두했다.
최씨 부부는 경찰이 언론 등에 알린 소환 예정 시각보다 1시간 30분가량 일찍 경찰서에 나왔다.
경찰은 불이 난 바비큐장 등 펜션 내 불법 건축물이 지어진 경위와 펜션 운영 상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소화기 등 소방시설 비치·관리 현황과 국유지 270㎡를 무단 점용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부부 가운데 처벌을 집중적으로 받게 될 실질 운영자가 서류대로 아내인지, 최씨가 아내의 명의를 내세워 펜션을 운영했는지도 수사의 초점이다.
경찰은 펜션 업주에게 적용될 업무상과실치사·상, 국유재산법 위반 등 혐의 입증을 위한 기초 진술을 확보한 뒤 이날 오후 최씨 가족을 귀가시킬 예정이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담양 ‘바비큐장 화재’ 펜션 업주 부부 경찰 출두
입력 2014-11-19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