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유대교 회당 테러희생 영국인은 68세 유대교 랍비

입력 2014-11-19 07:10
ⓒAFPBBNews=News1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테러 공격으로 숨진 4명 가운데 영국인 사망자는 유대교 랍비 아브라함 시무엘 골드버그(68)로 확인됐다고 18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골드버그가 영국 런던에서 살다가 이스라엘로 이주해 이중국적을 보유했으며 교사 출신의 부인과 20~40대의 여섯 자녀를 두고 있다고 유대뉴스 전문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골드버그는 리버풀에서 태어나 런던과 이스라엘의 제약회사에서 화학 엔지니어로 활약했으며 예루살렘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종교 교육시설 건립 작업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 사는 사촌 미셸 허시필드는 "사고 직후 걱정돼 연락을 취했다가 변을 당한 것을 확인했다"며 "고인은 정치에는 관심없이 평화만 추구했던 사람"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사촌 형제 사이인 팔레스타인인 2명이 이날 오전 7시쯤 유대교 성향이 강한 서부 예루살렘 하르노프 지역의 한 유대교 회당에 난입해 칼과 도끼를 휘두르고 권총을 난사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