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화영의 이방인은 씹어 먹여주는 식의 번역에서 오는 몇 가지 오류가 있지만, 좋은 번역”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가 번역한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에 대해 “번역이 잘못됐다”는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 “(김 교수의 번역은) 문체가 좋고 ‘불어의 이런 표현은 우리말의 이런 표현으로…’를 자주 가르쳐 준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걸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배은망덕한 것”이라고 했다.
황 교수는 지난 8일 트위터를 시작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연득없다’라는 우리말을 “계제 나쁘게, 도움이 되지 않게”라고 뜻풀이를 하면서 예문으로 “이명박의 독도 방문은 참 연득없는 짓이었다”라는 짧은 글을 짓기도 했다. 또 세월호 수색 작업이 끝난 데 대해 “이렇게 수색을 끝내는구나. 옛날에는 혼이라도 건졌는데”라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황현산 교수 “김화영의 이방인은 좋은 번역”
입력 2014-11-18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