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한국에 진출하는 이케아가 일본해 표기로 논란이 된 지도 제품에 대해 “표기법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케아코리아는 17일 공식 입장을 내고 “동해 표기법 관련 사안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케아는 “해외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장식용 벽걸이 제품의 동해 표기법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내용을 이케아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IOS(IKEA of Sweden)에 이전부터 요청해 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판매할 제품 논의가 이뤄질 초창기부터 한국에서는 해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이케아 모바일 사이트는 구글맵을 기반으로 해 일본해와 동해가 병행 표기돼 있다”고 해명했다.
이케아는 “IOS에서도 해당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해외 판매를 잠정 중단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이케아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벽걸이 장식 지도를 판매해 논란을 빚었다. 전 세계 사업 현황을 소개하는 영문판 자료에서도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돼 있다.
이케아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논란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이케아 “일본해 표기 알고 있었다… 한국에선 판매 안 해”
입력 2014-11-18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