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21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홍순칠 대장을 비롯한 독도의용수비대원 11명의 합동안장식을 거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독도의용수비대원이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독도의용수비대원은 국립묘지 안장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개인선영 등에 안장됐었다. 그러나 보훈처는 이들의 특별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2013년 7월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독도의용수비대원도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대상이 되도록 했다. 현재 의용대원 33명 가운데 사망자는 24명으로 이 가운데 상이를 입어 상이군경으로 등록된 2명만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
이날 안장된 11명 가운데는 독도의용수비대원의 배우자 4명도 포함돼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석 기념사업회장과 독도의용수비대 생존대원과 유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독도수호의 상징적인 건물이 될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지난 8월 25일 울릉군 천부리에서 기공식을 가졌으며 2016년 8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독도의용수비대는 1953년 4월 6·25참전 상이군인과 참전용사 16명과 울릉도 거주 민간인 17명이 결성한 것으로 그해 7월 일본 해안보안청 소속 순시선을 위협사격으로 격퇴하는 등 독도지킴이 역할을 해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독도의용수비대원 11명 국립묘지에 고이 잠들다
입력 2014-11-18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