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옴니채널 성공적으로 구축하면 아마존에도 지지 않을 것”

입력 2014-11-18 15:46

“옴니채널을 성공시킨다면 아마존에도 지지 않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2014년도 하반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옴니채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 회장은 옴니채널을 예로 들며 “기존 사업을 위협하는 아이템이나 사업이 있다면 그 사업을 최우선으로 수용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변화와 도전”이라고 밝혔다. 옴니채널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쇼핑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쇼핑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뜻한다.

침체를 겪고 있는 화학산업에 대해선 “우리는 3년 전 셰일가스에 관심을 갖고 동향조사를 시작했고 올해 액시올(Axiall)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했다”며 “선제적 대응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올 한해는 경영일선에 나선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로 기억될 것이나 한편으로는 우리 위상에 대한 반성을 많이 한 시기였다”며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2015년은 수익 위주 경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전과 변화(Challenge & Change)’를 주제로 한 이날 회의는 42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정책본부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