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내야수 박민우(21)가 2014 한국프로야구 신인상을 받았다.
18일 서울 The-K호텔에서 열린 최우수선수(MVP)/최우수신인선수 선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박민우는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조상우(넥센 히어로즈)를 제치고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박민우는 올 시즌 타율 0.298, 1홈런, 50도루, 40타점, 8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도루 부문에서 1위 김상수(53도루)와 3개 차이밖에 나지 않는 2위에 올랐다. 그리고 출루율 0.392, 득점권타율 0.380에서 보듯 리드오프로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박민우의 수상으로 NC는 역대 3번째로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하게 된다. 지난 시즌엔 이재학이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전엔 OB(두산 베어스 전신)가 1983년(박종훈)과 1984년(윤석환)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또 두산은 2009년(이용찬)과 2010년(양의지)에도 2년 연속 신인왕을 탄생시켰다. 마지막으로 현대가 2002~2004년(조용준, 이동학, 오재영) 3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한 바 있다.
박민우는 “많이 부족한 저를 믿고 꾸준히 기회를 주신 김경문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패기 밖에 없던 저를 마운드에 설 수 있게 해준 코치님과 잦은 실수에 대해 늘 격려해준 선배님들이 없었으면 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박민우, 2014 프로야구 신인왕 수상
입력 2014-11-18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