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과 관가에서는 18일 정무직 인사를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즈음해 올해 말이나 내년초 정홍원 국무총리 교체 등을 포함한 중폭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기반을 둔 국가경제의 체질 전환, 공무원연금·규제·공기업 개혁 등 각종 국정과제 완수 등에 무게를 두고 집권 3년차 내각의 면모를 확 바꿀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예산정국이 끝난 뒤에는 개각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여의도 정가에서 퍼지고 있는 총리 교체설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정홍원 총리가 세월호 참사 당시 책임지고 사의를 표했으나 총리 후보자의 잇단 낙마로 재신임을 받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정국을 마무리한다는 의미에서 집권 3년차 구상을 국정 쇄신에 둔다면 총리를 포함한 중폭 이상의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교체설도 여의도 정가에서는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이완구 원내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완구 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의 3각 친정체제 구축설이다.
또 대북정책 조율 등에서 문제점을 노정한 외교안보통일 라인의 일부 장관도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연말 개각설 힘받나-이완구 총리설 솔솔
입력 2014-11-18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