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 문제와 관련, “여든 야든 왈가왈부 말고 모실 마음이 있으면 가슴에 간직했다가 대통령 선거 때 얘기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3년 뒤)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민심에 따라 불림을 당하면 괜찮지만, 유엔 가서 잘하는 분을 들었다 놨다 하면, 그 분도 사람인데 마음이 안 흔들리라는 보장이 없고 국익에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게 그 분으로선 불쾌할 것까진 없지만 거북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이 대선에 야당 후보로 나설지에 대해서는 “밖에서 여니 야니 하는 것은 부질없는 논란이다. 반 총장이 결정할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문희상 “반기문 (대망론) 들었다놨다 하면…”
입력 2014-11-18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