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비노(비노무현)계인 김영환 의원이 “문재인 비대위원은 당과 자신을 위해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오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4선으로 비노계 중진으로 꼽히는 김 의원은 18일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문 의원의 불출마가 계파청산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권에 출마하시는 분이 총선에서 공천을 한다는 것은 불공정한 조건을 만들고, 총선 공천에 사활을 거는 결과가 돼 당의 계파정치를 강화할 개연성이 크다”고 했다.
김 의원은 “문 의원이 출마한다면 전당대회는 친노(친노무현) 대 비노 계파정치가 그대로 발현돼 전당대회에서 정책이나 이념이 사라질 것”이라며 “문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친노 패권주의로 보이게 돼 당의 쇄신은 기대할 수 없게 된다”고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김영환 “문재인, 당대표 출마 안하는게 계파 청산에 도움”
입력 2014-11-18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