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펜션 운영 구의원, 환자복 입은 채 유가족에 사과

입력 2014-11-18 14:14

화재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담양의 H펜션 운영자 가족이 유가족을 만나 고개를 숙였다.

펜션 실질 운영자로 보이는 광주 기초의회 의원 최모씨는 18일 오전 11시30분쯤 가족과 함께 유가족이 머무는 경로당을 찾았다.

환자복을 착용하고 화상을 입은 손에 깁스를 한 최씨는 유가족에게 큰절을 올려 사과했다.

유가족들은 큰 소리로 격앙된 심정을 드러냈으며 한 유가족은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

양측의 만남은 특별한 이야기가 오가지 못한 채 유가족이 자리를 뜨면서 10여분 만에 끝났다.

최씨는 경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해 조사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담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