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야당의 정치적 공세를 방어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홍 의원은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에서 밑도 끝도 없이 매일같이 창조경제, 새마을사업 등의 예산을 5조원 깎겠다고 이야기하고 이것이 톱뉴스가 되고 있다”면서 “심의를 해보지도 않고 미리 깎겠다는 건 정치적 공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방어하지 않고 놔두면 거짓말이 진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 의원은 “예결위에서 하나하나 방어하기 어렵고, 심의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된다, 안 된다 이야기할 수도 없다”고 토로한 뒤 “정치적 공세를 당에서 대대적으로 방어를 해줘야 예결위에서 정당하게 심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결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은 “(야당에서) 심사를 기한 내에 마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꼼꼼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 꼼꼼히 하면 날짜를 안 지켜도 되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기한 내에 꼼꼼히 심사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홍문표 예결위원장 "야당의 정치적 공세, 당이 나서 방어해달라"
입력 2014-11-18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