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0000명…이것이 현대판 ‘노예인구’ 숫자라고?

입력 2014-11-18 09:40

인신매매, 감금·강제노동, 성적착취 등 이른바 ‘현대판 노예’로 불리는 사람들이 전세계적으로 3600만명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BBC 방송이 국제 인권단체인 ‘워크프리 재단’의 조사결과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0.5%가 인신매매와 강제 매춘 등 노예 생활을 강요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167개국을 대상으로 한 결과인데 노예생활 인구 가 증가한 것은 조사 방법의 개선으로 파악된 숫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올해 현대판 노예인구가 지난해 3000만명 명보다 20% 증가해 글로벌 노예 지수는 후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아프리카 서부의 이슬람국가인 모리타니는 인구의 4%가 노예 환경에 놓인 것으로 나타나 현대판 노예 문제가 가장 심각한 국가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노예인구 비율이 높은 나라는 우즈베키스탄(3.97%)과 아이티(2.3%), 카타르(1.36%), 인도(1.14%) 순으로 나타났다.

노예인구 수만으로는 인도가 140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과 파키스탄, 우즈베크, 러시아가 차례로 순위를 이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