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 스탠턴, 역대 최장·최고 계약… 13년 3억2500만 달러

입력 2014-11-18 09:50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턴이 지난 9월 2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AFPBBNews=News1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턴(25)이 역대 메이저리그 최장·최고 계약을 맺는 대박을 터뜨렸다.

미국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가 스탠턴과 13년 총 3억2500만 달러(약 358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나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계약은 이미 성사됐다. 20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확인했다.

스탠턴과 마이애미가 체결한 13년 총 3억2천5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길고, 금액이 큰 초대형 계약이다.

CBS스포츠는 “200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와 10년 2억7천5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 계약에 인플레이션을 대입해도 3억 1천500만 달러다. 스탠턴의 계약이 실질적으로도 메이저리그 최고 계약이라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스탠턴은 올 시즌 145경기에서 타율 0.288·37홈런·105타점을 기록했다. 9월 1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얼굴에 공을 맞아 부상을 당했고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도 홈런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투표에서는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