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차 미국으로 옮겨졌던 의사가 결국 병원에서 숨졌다.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소재 네브래스카메디컬센터(NMC)는 17일(현지시간) 시에라리온 출신 의사 마틴 살리아(44)가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살리아를 치료했던 필 스미스 박사는 “살리아를 살리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치료를 다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에볼라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이미 이곳에 왔을 때 그의 상태는 더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 위치한 키시연방감리교병원의 외과 선임의사였던 살리아는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해 미국 영주권이 있었다. 그는 최근 고국인 시에라리온에서 의료 활동을 펼치던 중 에볼라 양성반응이 나타나 치료를 위해 지난 15일 미국으로 이송됐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미국 이송된 에볼라 감염 시에라리온 의사 결국 사망
입력 2014-11-17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