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파죽의 11연승을 내달렸다.
모비스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89대 65로 대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모비스는 또 지난달 22일 원주 동부전 이후 11연승을 기록했다. 11연승은 모비스가 2013년 2월 16일붜 10월 19일까지 두 시즌에 걸쳐 17연승을 거둔 이후 최장 연승 기록이다. KCC전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KCC는 5연패 늪에 빠지며 5승11패로 공동 6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앞서 나갔다. 모비스는 1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상대 득점을 1점으로 묶고, 그 사이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 박구영이 맹폭을 가하며 11-1로 달아났다. 2쿼터에는 아이라 클라크까지 가세하며 점수차를 44-28로 더 벌렸다. 4쿼터에는 초반 한 때 33점차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라틀리프는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11연승의 선봉에 섰다. 양동근이 18득점, 6어시스트, 3가로채기를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KCC의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은 13득점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빛이 바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모비스 파죽의 11연승…KCC는 5연패
입력 2014-11-17 21:06 수정 2014-11-17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