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 홍콩은 오는 22∼23일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아시아 20세기 & 동시대 미술 경매’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아시아의 시대, 아시아의 미술’을 주제로 한국 작품 31점을 비롯해 중국·일본·인도·동남아시아 등의 작품 711점을 출품한다.
국내 작가로는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사조인 단색화 작품이 집중 조명된다. 이우환의 1978년작 ‘점으로부터’가 경매 추정가 450만∼650만 홍콩달러(약 6억300만∼9억1000만원)에 출품되고 윤형근·정상화의 작품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 김환기·백남준·남관·김창열·강형구 등의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일본 작가로는 1950년대 아시아 최초로 시작됐던 아방가르드 운동인 ‘구타이 그룹’ 작품에 대해 재조명한다. 구타이 그룹은 “남을 모방하지 말고 지금까지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는 것을 창조하라”는 말을 모토로 했으며, 소조 시마모토와 가즈오 시라가 등이 대표적인 작가다. 경매 출품작은 20∼22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미리 만날 수 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크리스티 홍콩, 22∼23일 아시아 미술품 경매
입력 2014-11-17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