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뚝심남’, 고려대는 ‘선도부장’, 연세대는 ‘엄친딸’…. 고등학생 눈에 비친 각 대학의 이미지는 이렇게 차이가 났다.
고교생연구소는 전국 고교생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내 23개 대학의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서강대는 ‘총무부장’, 성균관대는 ‘엄친아’, 경희대는 ‘볼매녀’(볼수록 매력 있는 여성), 서울시립대는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 등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 외에도 한양대(전공책 파고드는 공학도) 국민대(감성남) 명지대(유쾌한 리더) 성신여대(배려형 리더) 숙명여대(꼼꼼한 매력) 홍익대(미적 감각) 숭실대(대세남) 등의 평가도 나왔다.
고교생들은 대학의 미래 성장가능성에 대해서는 성균관대가 가장 크다고 봤다. 연구소 측은 “고교생들은 재단이나 기업의 투자를 받고 있는지를 성장 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zeitgeist@kmib.co.kr
서울대는 뚝심남, 고려대는 선도부장
입력 2014-11-17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