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킹과 오렐 허샤이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참여

입력 2014-11-17 18:04
박영순 구리시장(오른쪽)이 미국의 저명한 방송 앵커 래리 킹(가운데), 세계적인 투자회사 베인브리지 캐피탈의 CEO 닉 치니와 함께했다.

미국의 저명한 방송 앵커 래리 킹과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투수 오렐 허샤이저 등도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의 투자자로 참여한다.

경기도 구리시는 지난 10일 미국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센트리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존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들과 허샤이저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모여 GWDC 국제투자단을 출범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영순 구리시장, 박신환 LA총영사, 박동형 LA코트라 관장 등도 참석했다.

구리시는 또 이날 다수의 세계적인 투자회사들도 새롭게 GWDC 조성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익명을 요구한 두바이의 한 투자회사는 최대 180억 달러(약 19조7000억원)를 투자할 수 있다는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이미 5조7000억원 규모의 외국자본 투자를 약속받은 GWDC 조성사업은 순풍에 돛을 단 격이 됐다. GWDC 조성사업은 사업비 10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야구해설자로 활동 중인 허샤이저는 1988년 LA 다저스 투수로서 월드시리즈 MVP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미국 CNN을 거쳐 현재 스포츠 방송인 ESPN에서 일하는 킹은 이날 회의에 앞서 박 시장을 만나 GWDC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구리시는 밝혔다.

킹과 허샤이저는 내년 1월 투자자 자격으로 국제투자단과 함께 방한해 투자발표를 할 계획이다. GWDC 국제투자단 2차 회의는 12월 10일 LA에서 개최된다.

구리시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GWDC 조성사업은 그린벨트인 구리시 토평·교문·수택동 한강변 172만여㎡에 디자인센터 상설전시장, 엑스포 시설, 상업시설·주택단지 등을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그린벨트 해제 안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최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이를 여·야 연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며 그린벨트 해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구리=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