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대학에 재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 비영리 교육기관인 국제교육원(IIE)과 국무부 교육문화국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14 학사연도에 재학한 외국인 유학생은 88만6052명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2013∼2014 학사연도에 새로 등록한 유학생 수는 27만128명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유학생이 27만443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 유학생(10만2673명)은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 유학생은 6만8047명으로 지난해보다 3.7%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유학생 가운데서는 3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5만3919명), 캐나다(2만8304명), 대만(2만1266명), 일본(1만9334명) 순이었다. 중국 유학생이 전년보다 16.5% 증가한 것은 중국내 중산층의 급증 때문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해외유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뉴욕대(1만1164명)였고 남가주대(1만932명),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1만843명), 컬럼비아대(1만486명) 등에도 1만명이 넘는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미국에서 해외로 유학한 학생 수는 2012∼2013년 학사연도 기준으로 28만9400명이며 주로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 역대 최다…한국인은 6만8000명
입력 2014-11-17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