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해 동아리 선후배 등 4명이 사망한 가운데 화재가 발생하기 전의 허름한 펜션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 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45분쯤 전남 담양의 한 펜션 바비큐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상자는 대부분 대학 동아리 소속 학생과 졸업생이다.
화재 당시 동아리 학생 13명, 졸업생 13명 등 모두 26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바비큐장은 관할 당국에 신고되지 않은 불법건축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은 2005년 5월부터 사고가 나기 전인 올해 11월까지 사진이다.
바비큐장 외관은 나무로 얼기설기 엮여있고 고기를 구워먹는 내부의 천장은 억새로 엮여 있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많은 펜션 가봤지만 저긴 너무 심하다. 저렇게 구린 곳은 잘 없지 않나?” “천장이 지푸라기 덜덜” “정말 소름 끼치게 구질스럽다.” “환기구가 쓰레기네.”라며 경악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담양 펜션 화재 나기 전 사진 충격
입력 2014-11-17 17:05 수정 2014-11-17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