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과도정부 대통령에 직업외교관 추대

입력 2014-11-17 16:22

민중봉기와 쿠데타로 혼란을 겪다가 최근 문민정부로의 권력 이양이 합의된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에서 과도정부 대통령 후보로 직업외교관 출신 미첼 카판도가 추대됐다고 수습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카판도 후보는 제헌위원회의 비준을 거쳐 과도정부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하며 내년 11월 총선을 거쳐 새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올해 72세의 카판도 대통령 후보는 외무장관(1981~82년)을 거쳐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유엔주재 대사를 역임하는 등 직업외교관으로 활동해왔다.

아프리카 최대 국제기구인 아프리카연합(AU)은 애초 17일까지 대통령 후보를 찾지 못하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는데, 여러 정파와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수습위원회는 정국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우는데 성공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