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말 충돌-“깡패야?” 대 “양아치”

입력 2014-11-17 16:15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17일 예산안조정소위에서는 여야가 막말로 충돌했다.

기금안은 예산안과 별도로 심의하자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이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견이 엇갈리면서 의원들간에 막말을 주고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은 “특정 기금 사업에 대해 감액, 증액을 심의하면 그 사업의 추진을 그대로 용인하는 꼴이기 때문에 따로 떼어 내서 사업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심의해야 한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책상을 치며 “그만 하세요”라고 언성을 높이며 반발했다.

그러자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이 “왜 얘기하는데 시비를 걸고 그래? 저 ×× 깡패야? 어디서 책상을 쳐. 인마 예의가 없어. 저런 양아치 같은…”이라며 받아쳤다.

김진태 의원은 “참 예의 바르시네요 욕설이나 하고, 어떻게 저런 양아치 같은 소리를 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김진태 의원이 책상을 친 데 대해 사과하고, 강창일 의원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 파행은 가까스로 면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