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특유의 새 조직적합성항원(HLA) 유전형 기준이 개발됐다.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은 류마티스내과 배상철(사진) 교수팀이 한국인의 HLA유전형과 아미노산 서열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한국인 HLA 기준을 확립하는대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단일염기 다형성을 예측하는 기술(SNP)을 응용한 새 HLA 기준자료엔 모두 6종에 이르는 HLA유전자(A, B, C, DRB1, DQB1, DPB1)에 존재하는 약 230개의 유전형과 아미노산이 낱낱이 적시돼 있다. 배 교수는 “이 자료를 이용하면 한국인의 특유의 개인별 HLA유전형을 예측, 평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LA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A,B,O식 혈액형과 같이 사람의 조직적 특성을 유형화한 것으로, 골수 및 장기이식 시 반드시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다른 혈액형의 피를 수혈하면 급성 거부반응이 오듯이 HLA유전형도 서로 다른 것끼리는 거부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배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유전체 임상적용 기반기술)의 지원을 으로 이뤄졌고,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전용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한양대 배상철 교수팀, 한국인 특유 조직적합항원(HLA)유전형 새 기준집 개발
입력 2014-11-17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