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44득점 펄펄 날았건만… LA 레이커스 속절없는 4연패

입력 2014-11-17 15:51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News1

코비 브라이언트가 44득점을 쏟아 부으며 펄펄 날았지만 소속팀 LA 레이커스의 4연패를 끊지 못했다.

LA 레이커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5대 136으로 패했다.

최근 4연패를 당한 ‘명가’ LA 레이커스는 1승9패로 서부콘퍼런스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굴욕이 계속되고 있다.

전반을 55대 74로 크게 뒤진 LA 레이커스는 3쿼터에서는 36점 차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 사실상 전세를 뒤집을 수 없게 됐다.

이날 브라이언트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혼자 4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스티븐 커리(30점·15어시스트)를 비롯해 3점슛 14개를 터뜨린 골든스테이트의 협공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NBA 30개 구단 가운데 LA 레이커스보다 성적이 나쁜 팀은 9전 전패를 기록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유일하다.

한편 휴스턴 로키츠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경기에서는 휴스턴이 69점만 넣고도 65점에 그친 오클라호마시티를 이긴 NBA에선 보기 드문 결과가 나왔다. 이보다 더 적은 점수로 승리를 따낸 최근 경기는 2005년 3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유타 재즈를 64대 62로 이겼을 때다.

두 팀의 야투 성공률은 휴스턴이 28.8%, 오클라호마시티는 29.4%로 모두 30%를 넘지 못했다.

휴스턴은 이 승리로 9승1패를 기록해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함께 이번 시즌 최고 승률을 보였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