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 부산서 내년 2월까지 ‘개관 30주년 특별전’

입력 2014-11-17 15:00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원장 박동훈) 역사기록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기념식을 갖고 내년 2월27일까지 ‘개관 3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기록과 함께하는 부산추억여행전’ ’故 최민식 작가 사진전’ ’역사기록관 30년 활동사진전’ 등 지역민의 관심이 반영된 3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우선 ‘기록과 함께하는 부산추억여행전’은 부산 기네스(부산의 최초·최대·최다·최고 상징물 및 랜드마크)를 가상 인물인 ‘기록’이의 생애노트를 통해 국가기록원 소장 기록물을 활용해 소개하는 오프라인 블로그 방식의 전시로,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와 명물을 추억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의 정중앙, 부산 최초의 여성교육기관인 일신여학교의 수업과목(1935년),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인 송도(1913년), 부산의 최초시장인 동래시장의 화재소식(1958년), 해운대 해수욕장의 세계 최다 파라솔(2008년) 등 부산 기네스 50점을 문서·도면·사진·영상 등 국가기록원 소장 기록물 80여 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부산의 정중앙에 서 보거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엽서로 추억 남기기, 추억여행 그림 그리기, 사직야구장 응원을 직접 체험하는 등 다양한 체험코너가 마련돼 있다.

‘故 최민식 작가 사진전’은 국가기록원의 ‘기록물 기증자 1호’인 부산 출신 최민식 작가의 사진 기록물 83점을 활용해 인간의 감정이 반영된 찰나의 표정을 ‘희노애락’으로 구분해 담아낸 전시로, 1950∼1980년대 부산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다.

‘역사기록관 30년 활동사전’은 역사기록관이 개관한 1984년부터 현재까지의 30년 활동을 사진기록 92점을 통해 살펴보는 전시다.

부산지소 부지와 주변 모습, 개소식(1984년), 조선왕조실록 태백산사고본 이관(1985년), 최초의 공용 승용차(1994년), 리모델링 공사 기공식(2008), 기록문화역사실 개관(2011년) 등 역사기록관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박동훈 원장은 “이번 전시는 부산 기네스 등 기록물을 통해 지역민의 관심을 반영한 만큼 부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라며, 역사기록관이 앞으로도 더욱 지역민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