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열사’의 역고소…배우 김부선씨 아파트 입주민에 피소

입력 2014-11-17 13:14

‘난방 열사’ 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아파트 난방비 0원 사건’과 관련 일부 아파트 입주민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서울 옥수동 H아파트 전 부녀회장 윤모씨 등이 김씨를 고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도 맞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인은 “김씨가 페이스북이나 언론을 통해 동대표들이 마치 난방비를 하나도 안 낸 것처럼 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0일 아파트 관리소장과 동대표 등 1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이들이 “김부선도 난방비를 안 냈다”고 주장하고, 이같은 내용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아파트 내에 붙인 것을 문제 삼았다.

앞서 성동경찰서는 난방비 문제에 대해 의혹을 받은 입주민들을 무혐의 처리하며 ‘난방량 0’ 이유가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11가구에 대해서 열량계 조작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해 형사입건하지 않았다.

김씨가 “조직적 난방비리가 있다”는 의혹을 폭로한 지 두 달여 만에 무혐의로 마무리된 것이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