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개인에게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치 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국회의원 후원회에 직접 후원금을 기부하는 ‘스마트폰 정치후원 시스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전까지 스마트폰을 활용해 정치 후원금을 내려면 선관위에만 기부할 수 있었다. 이는 정치인이나 정당을 특정하지 못하는 간접 기부 방식으로 선관위가 취합한 기탁금은 득표율과 의석수 등을 기준으로 각 정당에 분배된다.
다만 당원이 될 수 없는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은 앞으로도 선관위에만 정치 후원금을 낼 수 있다.
선관위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3천900만 명을 넘어 우리 생활이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환경으로 급속히 변화하는 만큼 이 시스템이 정치자금 기부의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금 기부를 위한 ‘스마트 청구서’ 앱은 SKT 가입자는 단말기에 기본 탑재돼 있고, KT와 LGT 가입자는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정치후원금도 스마트폰으로 낸다 … 중앙선관위 앱 서비스 시작
입력 2014-11-17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