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3분기 -0.4%에 국회해산?

입력 2014-11-17 10:22
국민일보DB

일본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 분기 대비 0.4% 감소했다고 일본 내각부가 17일 발표했다. 연율 환산으로는 1.6% 줄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3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는 일본 정부와 시장의 예상이 빗나갔다. 일본은 지난 4월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인상된 이후 개인 소비 위축이 심해져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

3분기 수출은 1.3%, 수입은 0.8% 증가했다, 개인 소비는 0.4% 늘어 2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회복세는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이다. 설비 투자는 0.2% 줄었다.

2차 소비세 인상 시기(당초 내년 10월 예정)를 놓고 고심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나타남에 따라 18일쯤 2차 소비세 인상 보류 결정을 내리고 국회 해산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