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공무원들이 관급공사를 밀어주는 대가로 지역 건설업체로부터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양주경찰서는 지역 건설업체로부터 뇌물, 향응, 성접대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양주시 계약 관련 부서 6급 팀장 A씨와 같은 부서 직원 4명 등 공무원 5명과 이들에게 뇌물을 준 건설업체 대표 4명 등 모두 9명을 불구속 입건, 조사를 마치고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2012년 9∼12월 지역 건설업체 4곳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250만원 상당의 상품권, 350만원 상당의 향응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상하수도 관로 매설 공사 등 여러 차례에 걸쳐 관급공사 수의계약 체결과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 등은 총리실과 안전행정부의 감찰과 자체 감사에서 비위가 확인돼 해임과 강등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주시 발주 관급공사에 공무원이 개입된 하도급 비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달 시청 담당 부서와 건설사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양주=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양주시 공무원 5명, 관급공사 편의 대가로 ‘뇌물·성접대’ 받아
입력 2014-11-17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