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 변경모델 ‘K9 퀀텀’ 공개… 엔진 ‘비약적 발전’

입력 2014-11-17 09:29

기아자동차가 17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K9의 부분변경모델인 ‘더 뉴(The New) K9’의 사진발표회를 갖고 5.0 엔진을 탑재한 ‘K9 퀀텀(QUANTUM)’을 공개했다. 퀀텀이라는 이름은 물리학에서 연속된 현상을 넘어 다음 단계로 뛰어오르는 ‘퀀텀 리프(quantum leap)’ 현상에서 따온 것으로, K9이 비약적 발전을 했다는 의미로 붙여졌다. ‘더 뉴 K9’은 국내 최고급 8기통 ‘타우 5.0 GDI’ 엔진과 다양한 신기술을 탑재했다. 8기통 엔진은 현대차 에쿠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수입차들도 자사의 최고급 모델에만 장착하는 엔진이다. 배기량 5,038cc의 대형 엔진으로 최고출력 425마력(ps), 최대토크 52.0kg·m의 성능을 갖췄다. 2010년 북미 지역 엔진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워즈 오토(Wards auto)의 ‘2011 10대 최고 엔진’에 선정됐다.

K9의 디자인도 수정됐는데,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 가로바 형태에서 크롬 재질이 보강된 메쉬(다이아몬드형) 형태로 변화시켰고, 후면부는 리어 램프와 범퍼 디자인도 변경했다. ‘K9 퀀텀’에는 일부 고급차에 적용되는 최고급 퀼팅 나파 가죽시트를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3.3 모델은 4990만~5330만원이고, 3.8 모델은 5680만~7260만원, 5.0 모델 퀀텀은 8620만원이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