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절친 송도순 “6개월만 더 살았으면 했다던데…” 오열

입력 2014-11-16 21:40
사진=국민일보DB

암으로 세상을 떠난 김자옥(63)과 절친 관계였던 방송인 송도순(65)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오열하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김자옥과 40년 지기로 알려진 송도순은 16일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을 찾아와 “기침 나오니까 통화 말고 문자로 하라고 하더니… 이렇게 빨리 가게 될지 몰랐다"며 "아들 결혼 시킨다는 이야기에 웃으면서 좋아했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송도순은 이어 “임종 전에 ‘6개월만 더 있었으면’이라고 했다더라”며 “그땐 자기가 가는지 알더래…”라며 말을 잇지 못한 채 울음을 터트렸다.

김자옥의 아들인 오영환씨는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과거 대장암으로 수술했던 김자옥은 최근 암이 폐로 전이됐고 투병 끝에 이날 오전 향년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