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하도 빨리 얘기해 숨이 차 죽겠다”

입력 2014-11-16 19:53

박근혜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인 15일(현지시간) 1세션에서 각국 정상들이 예정된 3분을 넘겨 발언을 하는 바람에 성장전략과 관련한 선도발언을 하지 못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이어 열린 업무만찬에서 무역 관련 발언을 해달라는 토니 애벗 호주 총리의 요청에 무역 관련은 물론 성장 전략 관련 내용까지 발언했다. 발언 시간은 총 6분이었다.

박 대통령은 “너무 빨리 말씀드려서 얼마나 이해하셨는지 모르겠다”며 “나도 하도 빨리 얘기해서 숨이 차 죽겠다”고 말해 각국 정상들이 크게 웃었다고 한다.

애벗 총리는 “한국과 호주가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했기 때문에 그 정도의 시간은 충분히 드린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