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27·창원시청)이 생애 처음으로 천하장사에 올랐다.
정경진은 16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윤정수(29·동작구청)를 3대 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경진은 우승 상금 2억원을 손에 넣었다.
정경진은 지난해 백두장사 3관왕에 올라 최우수선수로도 뽑혔지만 천하장사 타이틀은 단 한 개도 따내지 못했다. 올해도 단 한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정경진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첫 천하장사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정경진은 결승에서 2008년과 2012년 천하장사에 오른 윤정수와 만났다. 정경진은 첫판을 들배지기에 이은 빗장걸이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윤정수가 어깨걸이치기와 잡채기로 둘째 판과 셋째 판을 내리 가져가며 패배 일보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정경진은 셋째 판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밀어치기로 동률을 만든데 이어 다섯째 판에서도 연장에서 잡채기로 윤정수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정경진, 시즌 마지막 대회서 생애 첫 천하장사 등극
입력 2014-11-17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