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돌던 IS 지도자 알바그다디 건재

입력 2014-11-16 17:24
방송화면 캡처

사망설이 돌던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음성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살아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15일(현지시간) 국제동맹군의 폭격에 사망설까지 돌았던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IS의 지도자 알바그다디가 살아있다고 보도했다.

파르스통신은 익명의 이라크 정부 소식통을 인용, "알바그다디는 살아 있으며 고위 간부들과 함께 매일 이라크 서북부 니네베주와 시리아 락까를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이 7일 IS 고위지도자들이 탄 차량을 폭격했다고 발표하면서 알바그다디가 다쳤거나 사망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라크 정부는 9일 알바그다디가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부상한 장소를 놓고 니네베주 모술이라는 보도와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 접경지 알카임이라는 보도가 엇갈렸다.

이에 IS는 14일 알바그다디의 음성이 담긴 파일을 인터넷으로 유포해 그의 건재를 과시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알바그다디는 지난 6월부터 이슬람 제국의 최고통치자인 칼리프를 자처해왔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