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17일 오전 귀국-예산 정국 구상 몰두할듯

입력 2014-11-16 17:14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등을 위한 6박9일간의 다자무대 외교일정을 마치고 16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지난해 2월25일 대통령 취임 이후 12번째(23개국)이자 사실상 올해 마지막 해외출장을 연쇄 다자회의 무대에서 활발한 다자·양자 정상회담을 소화하며 마무리했다.

귀국 후 박 대통령은 당장 발등의 불인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지켜보며 집권 3년차를 앞둔 정국구상에 몰두할 전망이다.

순방에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한국 경제를 위기로 진단한 뒤 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경제살리기에 진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청와대는 공무원연금개혁안의 연내 마무리와 정부조직법, 주택시장정상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30여개 경제활성화법안의 향방에 크게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번 주 장관급 국민안전처장과 차관급 인사혁신처장 등 신설조직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3년차 정부 출범에 대비한 내각 및 비서실의 인적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