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16일(현지시간) 홍콩의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홍콩의 4대 재벌그룹인 주대복(周大福·Chow Tai Fook) Enterprises Limited(이하 CTFE) 그룹의 최고경영진과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투자유치를 위한 협의를 통해 ‘대어’를 건져 올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자리에서 CTFE그룹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도 내 미화 10억 달러 규모의 복합리조트(Integrated Resort) 개발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CTFE그룹은 영종도 내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사업계획 및 사업구조에 대한 검토를 이미 6개월 전에 시작했으며, 이른 시일 내 인천시와 공식적인 투자협약 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CTFE사는 투자의향서에서 1단계로 외국인전용카지노, 호텔, 쇼핑시설,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 개발을 통해 한국 관광시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2단계로 홍콩, 상하이 등 신도시 복합개발 성공경험을 통해 복합리조트 인근에 부동산투자이민제를 위한 복합개발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CTFE는 지난 7일 미국 블룸버그(Bloomberg)사가 발표한 세계 200대 부호 중 64위에 오른 청위통(鄭裕?) 회장이 소유한 기업이다. 주요 관계회사로는 뉴월드개발유한공사(New World Development Co. Ltd., 新世界發展有限公司), NWS Holdings Limited, 주대복보석유한공사 등이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세계적 글로벌 기업으로 부동산, 백화점, 호텔, 컨벤션 등 복합개발 및 운영회사를 보유한 CTFE그룹의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복합리조트 개발에 대한 투자의향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영종도에 10억 달러 규모 복합리조트 개발… 홍콩 CTFE그룹 투자 의향서
입력 2014-11-16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