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주요 20개국(G20)의 성장 전략 중 국내총생산(GDP) 상승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는 16일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경우 GDP가 기존 예상치보다 4.4%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IMF와 OECD는 15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9차 G20 정상회의에 제출된 각 회원국의 경제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과제 내용을 평가한 결과다.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개혁과 가계소득 증대세제 등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을 포함해 105개 과제를 지난달 초에 제출했다.
IMF와 OECD는 한국이 제출한 과제를 계획대로 이행할 경우 지난해 10월 IMF가 예측한 GDP보다 4.4%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2018년 GDP는 약 60조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G20 국가 중 이행 과제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두 국제경제기구는 G20 전체 회원국들이 제출한 과제를 계획대로 실천하면 평균 2.1% GDP 확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엔 G20 국가 전체의 GDP가 2조 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와 OECD는 다만 한국을 포함 G20 회원국들 모두가 제출한 과제를 성실히 이행했을 경우에만 이 같은 전망이 의미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다른 G20 회원국들의 성장 전략 추진에 따른 교역 구모 확대 등의 긍정적 파급 효과가 GDP 제고 효과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G20, 한국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이행할 경우 GDP 4.4% 늘어날 것으로 전망
입력 2014-11-16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