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어머니날’을 맞아 각종 매체를 동원해 ‘선군혁명 계승’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다수 지면을 대의를 위한 어머니의 희생정신과 당국의 여성 배려를 강조하는 기사로 채웠다.
신문은 ‘선군시대 어머니들은 애국충정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끝없이 이어나가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자식들을 위대한 김정은 시대를 빛내는 선군혁명의 계승자로 훌륭히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자식들을 잘 먹이는 것보다 애국 의지를 지닌 인간으로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모든 어머니는 ‘김정일 애국주의’를 간직하고 강성국가 건설에 이바지해야 한다” 강조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북한의 어머니날, "자식 잘 먹이는 것보다 김정은에게..."
입력 2014-11-16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