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 참석차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방안을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브리즈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회담에서 사우디가 석유기반 경제에서 지식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는데 있어 한국이 최상의 협력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기존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을 넘어 보건과 의료, 국방과 방산, 금융, 원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ICT, 인적자원 개발 등 전방위적 협력관계의 구축을 희망했다.
또 사우디가 중동 내 ‘정세 안정자’로서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에 준비했다가 연기된 사우디의 내년 중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살만 왕세제는 한·사우디 관계가 ‘파트너십’이라는 표현이 불필요할 정도로 공고한 관계라면서 박 대통령의 방문 계획을 환영했다. 여러 문제가 집중된 중동지역에서 사우디는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양국이 중동 및 북핵 문제 등에서 협력을 계속해나가자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박 대통령, 사우디 왕세제와 정상회담
입력 2014-11-16 15:23